요즘 자꾸 눈에 띄는 신라면 레시피, 일명 서양에서는 신라면에 마요네즈를 넣어서 먹는다는데 이게 은근 맛이 괜찮다더라,,
머 어찌어찌 변형되서 쇼츠로도 보고, 긴영상으로도 보고 종합해보니 마요네즈 비빔면 강추!
그렇다면 먹어봐야겠죠.
최근에는 신라면 맛이 변한거 같아서 안먹고 있었는데, 이번 비빔면을 위해 신라면을 구해왔습니다.
신라면 마요네즈 비빔면 만들기
사실상 이라면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비빔장 소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면을 삶은 뒤에 국물 조금 남기고 섞어줘도 무방하지만 그러기엔 들어가는게 제법 많아서요.
아마 만들어서 넣다가 면이 불어버리면 맛이 없지요, 미리 비벼먹을 그릇에 덜어놓고 준비를 해두면 편합니다.
- 라면스프 1/3~2/3 (먹어보니까 라면스프를 전부 넣게 되면 짭니다. 저는 대략 2/3정도 분말스프를 넣어줬더니 맵기라던가 짭짤함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 계란 노른자 (흰자는 필요가 없습니다. 노른자만)
- 마요네즈 (적당량 넣어줍니다, 어느정도가 적당하냐구요? 큰수저로 한스푼 반정도? 너무 느끼할거 같으면 한 스푼정도)
- 다진마늘 (이건 솔직히 좀 적게 넣는것을 추천합니다. 이미 라면스프로 감칠맛나는 상태에서 마늘이 중간 중간 알싸함을 더해주는데 너무 많이 들어가면 과해요 정말. 사진으로 찍은부분도 사실 많아서 담엔 좀 적게 넣을까 생각중입니다. 적게 포인트로 살짝 넣어주세요)
이렇게 비빔 소스를 준비해주고요, 면을 끓여줍니다.
면이 어느정도 푹 익었다 싶으면 준비해둔 소스에 부어 줄텐데요. 국물을 정말 한 두 스푼정도만 남기고 버려주세요. 면에 물이 많으면 너무 흥건해서 비빔면 맛이 살지 않아요.
뭔가 꾸덕해보이는 신라면 비빔면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맛이 없으면 이런 글을 쓸 일도 없었겠지만, 얼큰한 신라면을 먹다가 뭔가 느끼해보이는 이런 조합으로 먹는건 선뜻 내키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맛을 보면 다릅니다.
일단 마요네즈와 계란 노른자가 섞이면서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이 살고, 라면스프만의 툭 튀어나오는 맵고 짠 조미료 맛을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라면스프 맛을 거의 이길만한 재료가 없는데 마요네즈와 노른자가 부드럽게 조화되면서 풍미가 올라오고 중간중간 다진마늘의 알싸함이 또 매력있습니다.
생각보다 맛있고요, 고급스럽습니다.
늘상 먹는 라면에 물린다면 가끔씩 이렇게 새로운 레시피로 색다르게 즐겨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