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남. 아 예전에 마이트 앤 매직6 라고 진짜 완전 푹 빠져서 했던 게임이 있었는데..게임잡지를 사면 게임시디가 부록으로 들어있었음.
그때 들어있던게 바로 마이트 앤 매직6, 위 그림의 아트만 봐도 가슴이 웅장해질 정도로 뭔가 기대가 되는 설렘이 있었지.
…
근데 막상 게임에 들어가보면 조작하기 싫은 캐릭터들이 나를 반기고 있었음.
본인의 이름을 넣을수도 있었는데 나는 그나마 제일 잘생긴 졸탄으로 항상 아바타를 만들었다. (왼쪽에서 4번째가 졸탄.. 그나마 잘생겼다.)
영웅이라고 해서 절대로 잘생기거나 멋지지 않음. 현실적인 바디밸런스와 체형을 가졌다. 엄청난 몰입감.. 좋은 무기와 장비를 끼면 제일 우측에 멋진 형님으로 바뀜.
구린데 중독성 있어. 최고의 게임
당시로선 최선의 그래픽이었다 치지만. 구리긴 구리다. 실시간 전투와 턴제로 선택해서 조작이 가능함.
처음에 부록 시디를 컴퓨터에 설치를 하고 마을에서 뭐하는지도 모르고 돌아다니다가 마주친 몹들이 진짜 무서웠다.
이게 참 웃긴게 구린 그래픽이 묘하게 생동감이 있다고 첫번째 마을에서 몹이 무서워서 4일 정도 머문것도 포인트. 낮과 밤이 바뀌는데 밤엔 더 무서움.
음. 그때당시엔 무서웠는데,,,
어쨌든.. 이 게임을 횟수로는 세번정도 깬거 같은데 재밌었던 이유가 그당시에 느껴본적 없던 자유도와 조작방식에 재미를 느꼈던거 같다.
이후로도 시리즈가 계속 나왔지만 그래픽이 좋아질수록 묘한 이질감이 느껴지고, 스토리 또한 마이트 앤 매직6 의 자유도에서 오히려 갇힌 듯한 느낌이 들어서 결국 내가 생각하는 마이트 앤 매직 중 띵작은 마이트 앤 매직6가 유일하다.
다시 해 볼 정도로 명작?
요즘엔 캐주얼한 게임에 길들어져 있어서 이렇게 불친절하고 깊은 맛이 우러나는 게임은 내 체력이 못 버텨서 못함.
단지, 다른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영상을 찾아보면 요즘에도 이런류의 고전게임을 찾아서 재미를 찾는것을 보고, 누군가 또 마이트 앤 매직6의 재미를 알아줬구나, 명작은 명작이지 하면서 글이나 쓰고 있음.
외국 유튜버가 올린 영상인데 말없이 플레이해서 감상하기 딱 좋다. 이 게임 시작을 알리는 3DO 땅땅 박히는 부분부터 영상 초반부 오디오 깨지는 느낌까지 고전의 추억은 언제봐도 설레이는거 같다.
아 근데, 마이트 앤 매직6 리메이크 나와주면 안되나..



